FIM Story by 銀河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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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_연재칼럼_FIM Story

우주적 확률의 ‘인연’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였을까요?

홀로 먹는 점심 한끼에 맑은 소국밥과 달콤매콤 명태 회무침을 아울러 먹는 ‘호사’를 누려 봤습니다.
따뜻한 국물 한 숟갈에 칼칼한 명태 회를 올려 목구멍으로 넘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소, 명태 그리고 내가 이 식당에서 만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 황당한 질문을 챗 GPT에 물어 봤더니...

한국에서 한 해 도축되는 소는 약 90만 마리라고 합니다.
그 한 마리의 고기는 다시 수백, 수천 명의 식탁으로 흩어집니다.
그 가운데 오늘 내가 이 식당을 선택할 확률, 수많은 메뉴 중 하필 소국밥을 고를 확률, 그리고 이 시간 이 자리에서 그 고기의 일부가 내 앞에 놓일 확률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쩌면 그 소와 저는 수억 분의 1의 확률로 오늘 만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명태는 더 아득합니다.
광활한 동해와 베링해 어딘가를 헤엄치던 수백만 마리 중 하나.
그 명태는 어느 날 그물에 걸리고, 냉동되고, 운반되고, 해동되고, 손질되고, 양념되어 오늘 제 접시 위에 올랐습니다.

그 과정에는 수십만 번도 넘는 갈림길이 있었을 것입니다.
폭풍우가 한 번만 달랐어도, 어선이 하루 늦게 출항했어도, 유통 경로가 달라졌어도, 오늘 그 명태를 저는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 명태와 제가 만날 확률은 아마 수십억 분의 1쯤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그 소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소가 존재해야 했습니다.
그 어미의 혈통과 시간과 환경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야 했습니다.
그 명태 또한 차가운 바다 속 작은 알 하나로부터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거센 해류와 포식자를 지나 긴 시간을 견디고 여기까지 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제 부모가 만나야 했고, 그 부모의 부모가 존재해야 했으며, 수많은 시대, 전쟁을 겪고 수 없는 선택과 우연을 지나 저는 오늘 한국의 이 도시에서 이 골목을 걷다가 이 식당 문을 열고 이 한 상 앞에 앉아 있게 된 것입니다.

생각해 보면 오늘의 점심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었습니다.
우주의 끝없는 변수들이 단 한 순간 정확히 교차하며 만들어 낸 그런 ‘인연’입니다.

챗 GPT는 ...
“10의 20승 분의 1? 그보다 훨씬 작은 확률일지도 모르겠습니다.”라고 답을 내 줍니다.
우주 공간 어딘가에서 눈을 감고, 특정 원자 하나를 손끝으로 집어내는 일과 비슷한 확률로 오늘 소와 명태를 만난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이 ‘소’와 ‘명태’, ‘나’라는 생명은 도대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무수한 우연들이 스스로 질서를 만들고, 생명이 스스로 의미를 만들고, 의식이 스스로 사랑과 슬픔을 배우게 되었을까요?

만약 이 모든 시작 뒤에 어떤 위대한 창조의 의지가 있었다면 어떨까요?
별들을 흩고 바다를 만들고, 생명이라는 경이로운 확률을 허락한 거대한 창조의 손길이 있었다면 말입니다.
물론 필자는 이 창조설이 더 맞는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제 앞의 이 한 끼는 단순한 식사 한끼가 아닐 것입니다.
창조주께서 우주의 수많은 가능성들을 통과시켜 마침내 제게 도착하게 하신
하나의 전 우주적 '기적'일 것입니다.

말 그대로 ‘기적’.
나의 생(生)을 위해 두 가지의 생(生)이 희생을 해 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위대한 기적을 당연하게 먹고 살아갑니다.
저는 방금 소국밥과 명태 회무침을 먹은 것이 아니라, 우주적 확률이 빚어낸
한 편의 창조 서사를 먹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자는 감사가 그의 공적이 된다.
  하나님 밖에 있는 자는 감사가 그를 구원받는 데로 나오게 한다.”

- 정명석 목사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진리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주재형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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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