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M Story by 銀河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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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_연재칼럼_FIM Story

여든 살이 되어서야...

“그저 팔 들고 있는 일, 그마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전쟁터 한가운데서 나는 팔을 들고 있어야 했습니다.
내가 팔을 들면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이기고, 내리면 적군인 아말렉이 이겼습니다.

내가 팔만 잘 들고 있으면 되는 그런 전쟁이었지만 여든을 넘긴 나이.
무쇠를 들어 올리던 나의 팔은 이미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순간에 '파르르' 떨리며 더 이상 들고 있기가 어려웠습니다.
결국 옆에 있던 형 아론과 훌이 나의 양팔을 붙들어 주었습니다.
셋은 함께 버티며 해가 저물 때까지 싸웠습니다.



나는 당시 최고의 강대국 이집트의 왕자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교육을 받았고, 권력과 지혜, 용기까지 모든 것을 가졌던 사람이었습니다.

내 나이 마흔 살 즈음 나는 나 자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면서 자신감과 힘이 넘치는 때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정의감으로 나섰던 한 행동이 결국 예기치 않았던 살인(殺人)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모든 것을 던져 두고 광야로 도망쳐야 했습니다.

그 후 40년.
꿈에서도 생각지 못 했던 그 긴 세월을 나는 미디안 이라는 낯선 땅에서 양을 쳐야 했습니다.
보리가 서 말만 되어도 하지 않는다는 '처가 살이'로 말이지요.

왕궁에서 근엄한 명령을 내리던 내 손 끝에는 그저 양 엉덩이나 칠 만한 목자의 지팡이 하나가 쥐어져 있을 뿐이었습니다.

낯선 땅에서, 타인의 양을 돌보며 살아가는 시간.
나는 자신이 한때 누구였는지 조차 잊었으며 세상도 그렇게 나를 잊어 갔습니다.

여든 살이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습니다.
불타는 떨기 나무 속에서 들려온 음성.
“이제 가라. 네가 내 백성을 이끌 것이다.”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그 때 솔직한 말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예? 하나님 저는 나이 여든의 노인에 불구 합니다. 이제 누구 앞에서 말도 잘 못합니다.”

사람의 눈에는 너무 늦은 나이,
인생의 끝처럼 보이는 시점에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의 대역사를 “시작하라!” 제게 말씀 하셨습니다.

마흔 살의 나는 정말 전성기로서 가장 강했었고 지혜로웠으며 모든 준비가 되었던 때였다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여든 살의 저를 드디어 쓰시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이제는 너무 늦었어.”
“아니, 지금이야말로 때가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생각과 저의 생각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저의 광야에서의 40년은 잃어버린 세월이 아니라, 연단의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광야는 도피와 실패의 장소가 아니라 준비의 자리였던 것입니다.

여든 살이 되어서야,
나는 진짜 내가 누구인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나의 인생이 비로소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스토리텔러 주재형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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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