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局長」的三分錢專欄時間! 局長的文筆水準或許不值「三分錢」…但還是解開主日話語後採用世上的語言撰寫成專文囉。
“새벽 기도하기가 쉽지 않아요. 몇 시간 못 자고 출근해야 되고,
집 안 살림에 아이들 양육까지, 건강도 여전하지 못 하네요”
“그러시다면 좀 조절을 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어쭙잖게 조언을 하려했더니,
“아닙니다. 전 새벽기도 하다 죽으면 이것이
나의 ‘순교’라 생각하고 할 겁니다.”
저는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함으로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모르긴 해도 이 분 만큼은 비몽사몽, 조는지
기도하는지 알 수 없는 그런 ‘이상한(?) 기도’를 하실 분이 아닙니다.
아마 지금까지도 정말 ‘흥분’해서 ‘간절하게
뜨겁게’ 새벽 기도 생활을 이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좋아하며 기뻐하는 단계로 넘어 섰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온전한 삶, 완벽한 삶이란 ‘더 할 것이 없는’ 삶일
것이라 ‘오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온전해 지고자 이것저것 많이
합니다. 누가 봐도 바쁘게 삽니다.
그런 분 몇 분에게 질문을 해 봤습니다.
“정말 바쁘게 사시는 데 그렇다면 당신의 마아트(ma'at)는 무엇입니까?“
(지난 주 칼럼 "마아트와 천국 "참조 - http://god21.net/Square/LearningCenter/threespoons/View/51419)
‘예상 대로’ 쉽게 답을 못 했습니다.
‘너무’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정작 진짜
‘나의 일'은 무엇인지 말하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필자에게 물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너는 너의 마아트를 알고 있냐?”고
저는 서슴없이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기도 했습니다. 그 마아트를 다 이루고 죽을 수 있기를...
온전한 삶, 완벽한 삶이란 ‘더 할 것이 없는’ 삶이
아니라, ‘더 뺄 것’이 없는 삶입니다.
하늘 뜻 길을 가면서 '적어도 이것만큼은 해야' 되는, 경주하는 사람 처럼 끝까지,
내가 '죽기까지 해야 할', 하다가 '죽어도 좋을' 그것이 뚜렷한 삶일 것입니다.
김구(金九)선생께서는 “하느님께서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첫
째도, 둘째도. 셋 째도 ‘조선의 독립이오’ 라고 할 것”이라 했습니다.
'비참함' 그 자체인 열악한 상황에서 심지어 독립을
위해 수 많은 동지들을 눈물로 사지(死地)로 내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선생은 과연
불행했을까요?
단테의 신곡(神曲)에 보면 지옥을 향해 가던 단테는 그 입구에 쓰여 진 글귀 ‘여기 들어서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를 보면서 ‘별’ 하나 없는 지옥의 하늘 밑을 내려갑니다.
그를 만난 멘토는 지옥을 벗어나 천국으로 가는 방법으로 “너만의 '별'을 찾아 그것을 따라가라” 알려 줍니다. 단테는 자신만의 '별', 곧 사랑하는 연인 '베아트리체(Beatrice)'를 따라 마침내 수 많은 별들이 반짝 거리는 천국으로 들어갑니다.
김구 선생은 그의 '별(베아트리체, 마아트)'을 따라 갔기에 칠흑같은 현실에서도 천국의 기쁨을 누리며 살았을
것이 틀림 없습니다.
이러한 삶, 이러한 일을 하면 ‘흥분’이 일어납니다.
온 종일 그 일이 머리를 떠나지 않으니 그 일에
창의력이 더 해 지며, 새로운 영감을 받게 되고, 영감 주신 이에 뜨거운 감사와 찬양이
나옵니다. 그러니 하늘과 대화(기도)를 수시로, 무시로 하게 되고, 갈수록 신나고 좋아하고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주 안에서 좋아하고 기뻐하는 것은 그
자체로 축복이다.“
“할 일 두고 감동으로, 흥분해서 해야 제대로 한다. 흥분되어야 기쁨과 감사로 일을 하게 된다.”
정명석 목사님의 말씀에 과연 누가 토를 달 수
있을까요?
정 목사님은 새벽기도와 잠언등 각종 글쓰기, 설교 말씀 쓰기, 작시와 작곡 작사의 창작활동, 서류결제와 편지쓰기, 체력관리등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매일 하신다고 하며, 실제로 그 결과물들을 선교회 모든 회원들이
보고 있습니다.
변변한 책상 하나 없이 맨 바닥에 주저앉아
하루에 볼펜을 2~3자루 닳도록 말씀을 쓰는 것은 감동과 기쁨과
감사로 ‘흥분’되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일 것입니다.
감히 흉내 낸답시고 거실 바닥에 앉아 볼
펜으로 몇 글자 되지도 않는 세푼칼럼을 쓰다가 ‘욕 나올 뻔’ (사실은 욕이 나와 버렸습니다.)한 경험 후 필자는 다시는 그렇게 못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오래
앉아 있는 것이다‘
그를 제대로 알지 못 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단 하루라도, 단 한 자루의 볼펜이라도 닳을 때 까지, '말씀'은 고사하고 낙서라도,
맨 바닥에 앉아서 써 보고 나서 그를 비난 해도
하라고 말입니다.
정명석 목사께서 오늘 저에게 물으시는 것 같습니다.
"당신을 흥분시키는 당신만의 '별'은 무엇인지, 그리고 기뻐하고 감사함으로 즐거이 맞이 하여야 할 당신의 '베아트리체'는 누구인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