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局長」的三分錢專欄時間! 局長的文筆水準或許不值「三分錢」…但還是解開主日話語後採用世上的語言撰寫成專文囉。
화(禍)인 것처럼 보이지만 축복인 것
주의 일을 행함에 있어, 만사가 하늘 뜻이니 이를 알고 매사에 감사함과 사랑함으로 살아야 한다 하는데, 사실 그리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당장에 괴롭고 힘든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어떻게 진정한 감사와 사랑을 하늘 앞에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한 치 앞을 못 보고 일희일비(一喜一悲)하여 경거망동(輕擧妄動)하는 인간들에 좋은 교훈이 되는 아주 익숙한 옛날이야기 하나를 다시 꺼내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 옛날, 중국 국경 지역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노인이 기르던 말이 국경을 넘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는 일을 당하게 됩니다. 넉넉하지 않은 노인에게 말 한 필은 큰 재산이었을 터라, 충격이 아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에 이웃 사람들이 위로의 말을 전하자 노인은 “이 일이 다시 복(福)이 될지 누가 알겠소?” 하며 태연했습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도망쳤던 말이 암말 한 필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웃들은 “정말 화복(禍福)이 전환 되었네요.” 하며 축하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번에는 이 일이 화(禍)가 될지 누가 알겠소?” 하며 말 한 마리 더 얻은 것에 크게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아니나 다를까 노인의 아들이 그 말을 타다가 낙마하여 그만 다리가 부러지고 크게 다치게 됩니다. 다시 이웃들이 몰려와 위로하자 노인은 역시 “이게 또 복이 될지도 모르지.” 하며 담담한 표정을 짓더라는 겁니다. 오래지 않아 북방 오랑캐가 침략하게 되고, 나라의 징집령이 내려져, 젊은이들이 모두 전장의 사지(死地)로 끌려나가게 되었을 때, 노인의 아들은 다리가 부러진 까닭에 집을 떠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영어의 관용 표현 중에 “A blessing in disguise”라는 말이 있는데, ‘불행해 보이나 실은 행복한 것,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축복인 것’을 뜻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목사이자 작가인 제임스 허비(James Hervey, 1714~1758)가 처음 사용한 말이라고 합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금주 말씀은 성삼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두 가지 방법 중 ‘더 좋은 것을 주시고자 현재의 일을 막고, 틀어 버리시는 것이니 이를 알고 범사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 하늘 역사의 비밀을 밝혀 주셨습니다.
사실 화복 전환의 기사(奇事)를 빼고,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신 것들과 내가 고생한 것을 액면 그대로 따져 비교해 보더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도저히 비교 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을 모두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문제는 자꾸 안 좋은 일들에 대해서 더 신경 쓰고 염려를 크게 하니, 감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애창하는 찬송가 중에 1897년에 지어졌다고 하는 ‘받은 복을 세어보아라’가 있습니다.
“Count your blessings, see what God hath done!
Count your blessings, name them one by one,
And it will surprise you what the Lord hath done.
받은 복을 세어보라, 하나님이 하신 일을 보라.
받은 복을 세어, 하나씩 말해보라.
하나님이 하신 일, 당신을 놀라게 만들 것이다.“
말씀 중에 나왔듯이 우선 자신의 영과 육을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건져 살려 내주신 것을 기억해보고, 또 자신이 받은 수많은 복을 세어보면, 정말 하늘 앞에 오직 감사함으로, 사랑함으로 나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감동 주시며 순리적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또 때에 따라 뜻이 아닌 것은 여러 가지로 틀고 막아 더 좋게 해주시는 하나님이심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해하여 원망부터 하고 보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어떤 상황에서도 믿고, 사랑의 조건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하늘을 이해하고, 그의 뜻과 행하심에 관심을 두며 변함없이 사랑하는 것. 성숙한 사랑의 대상체로서 갖추어 가야 할 기본적인 모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