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輕聲細語地為我們說故事呢! 快來豎耳聆聽看看吧。如此一來我們的靈會壯壯! 我們的內心也會壯壯喔!
사춘기가 시작되는 중학교 시절. 나는 고등학생이던 친언니를 따라 처음으로 교회를 가게 되었다.
교회에 가니 찬양을 배우고, 성경도 읽게 되면서 이전에 느껴본 적 없는 포근한 위안과 평안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 당시 어머니는 불교 신자이셨다.
교회를 다니게 된 나에게 어머니는 "한 집안에 두 종교는 절대 안 된다!" 시며, 두 종교 가진 집안은 망하는 것이니 교회를 당장 그만 다니라고 하셨다.
어머니의 엄포가 있었지만, 마음의 위로와 평안함을 주는 교회를 멀리 할 수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어머니 몰래 다니게 됐다.
몰래 교회 다닌 것을 들키게 되는 날엔 세상이 떠나갈 듯 크게 소리치며 혼을 내셨다.
핍박(?)이 심해서 그랬을까?
공중 휴거와 말세, 불심판... 이런 교리들에 유독 사로잡혀 심적으로도 몹시 불안한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가방 속에 성경책을 꼭 넣고 다니며 ‘혹시 오늘이 그날인가요?’ 하며 ‘예수님, 저도 꼭 휴거시켜 주세요. 천국에 가게 해주세요.’ 간절히 기도했다.
장마철 하늘에서 유독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을 보게 되면 ‘혹시 저 구름을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갈 수 있을까? 휴거 때 나만 땅에 남는 것은 아닌가?’ 하고 초조함과 두려움에 휩싸일떄도 있었다.
이 즈음 나의 어머니도 우리 부모 세대가 그러했듯 남아선호사상이 강해서 작은 오빠를 위해 나의 진로를 포기하게 하셨다.
작은 오빠가 군 제대 후 갑자기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하자, 수학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나에게 대학 시험을 포기하라고 하신 것이다.
나는 너무 서운했지만 결국 진학을 포기하고, 부천에서 큰 오빠가 운영하던 작은 문구점을 돌봐야 했다.
낯선 도시에서 꿈마저 포기한 체 그저 교회를 다니면서 성경 말씀을 듣는 것이, 내가 살아갈 수 있게 해 주는 유일한 힘이었다.
말씀을 듣고 은혜로운 찬양을 부르면 마음에 감동이 오고 눈물이 났다.
그러나 현실로 돌아오면 이상하게 예수님의 존재가 느껴지지 않아 외롭고 혼란스러워 지기까지 했다.
‘하나님이 정말 살아 계시는 걸까? 교회를 그만 다니게 되면 어떻게 되는 걸까?’
교회에서 말씀을 들으면 기쁨이 충만하고 행복감을 느꼈으나 현실에 돌아와서는 금세 허무함과 공허함으로 인해 혼란스러웠다.
신앙을 하고 성경을 읽을수록 궁금한 것들이 많아졌지만, 혼자서는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교회 목사님께 물어보아도 무조건 믿고 다녀야 한다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었다.
문구점에서 일하다 보니 학생들이 아침에 준비물을 사간 후에는 여유 시간이 많았다.
라디오의 기독교 방송을 틀어놓고 목사님들의 설교를 꼼꼼히 듣고 성경 구절을 하나하나 필사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똑같은 성경인데 왜 목사님마다 말씀이 다를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참된 의미는 무엇일까?’라는 궁금증이 계속 올라왔다.
알면 알수록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신앙의 한계에 이르렀을 때였다.
하루는 문구점에 자주 오던 언니와 신앙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 후 자주 언니는 문구점을 들러 자신의 교회에서 배운 말씀을 들려주었는데 내가 가졌던 의문들이 하나씩 실타레가 풀리듯 풀려나갔다.
특히 '불 심판;과 ;말세', ;휴거;와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대한 말씀을 듣는데 속이 너무나 후련 해 지는 것이다.
마치 메마른 대지에 단비가 내리듯이 가슴속의 모든 답답함이 한꺼번에 사라지고 속이 너무 시원했다.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성경 속 궁금증들의 답을 받았고, 문자 신앙의 답답함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일찍이 이 말씀을 만나서, 세상을 진짜 불로 심판한다는 문자 그대로 믿는 신앙에서 진리의 삶으로 전환하여 살게 되었다.
그 후 36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말씀을 들으며 한순간의 방황도 없이 신앙의 길을 가고 있다.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살아야 하는지 말씀을 삶에 적용하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닫고 알게 되었다.
처음 가는 인생길에 마치 말씀의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 가고 있는 느낌이다.
정명석 목사님은 그 누구도 인생을 이렇게 저렇게 살라고 인도할 수 없다고 하셨다.
왜? 누구나 인생을 처음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럼 과연 뉘라서 내 인생의 길을 인도 해 주실 수 있을까?
오직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만이 인생의 길을 제대로 인도할 수 있다고 말씀 하셨다.
말씀이 내 인생의 답이 되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해서 풀린 적이 많다.
다시 한번 하나님과 예수님을 제대로 가르쳐 주시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스토리텔러 이미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