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河水小朋友的童話故事 by 銀河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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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M 동화] 무슨 일이야? - 3편(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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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초원을 날아가고 있던 조슈아는 덤불 속에 웅크리고 있는 치타 '조니'를 발견하였어요.


‘조니가 어디 아픈가?

 예전 같으면 누가 빠른지 시합해 보자고 먼저 말했을 텐데...

 요즘 기운도 없어 보이고...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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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된 조슈아는 초원에 피어 있는 향기 가득한 꽃 한 다발을 만들어서 조니에게 날아갔어요.


“조니, 무슨 일이야? 말 좀 해 봐."


그러나 조니는 눈을 감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어요.



“이 꽃향기를 맡으면 기분이 좋아질 거야.”


죠수아는 조니의 코끝에 꽃을 놓아두었어요.

꽃향기를 한참 맡고서야 조니는 눈을 떠서 조슈아를 바라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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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고마워. 기분이 한결 좋아졌어. 그런데 나 요즘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어. 초원을 달리는 것도 싫고..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어. 나에게 남은 힘이 없어.”


“그랬구나. 그런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니?”

조슈아는 조심스럽게 물었어요.

조니는 저 멀리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지나가는 소떼를 보며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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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웅덩이가 말라서 소 떼들이 목말라 괴로워할 때 번개같이 달려가서 물 있는 곳을 찾아다녔어. 나는 잠도 못 자고 초원을 누비고 다녔지.

 물웅덩이를 보고 기뻐할 소 떼를 생각하면서, 먼 거리를 달려가서 소 떼를 이끌고 왔지. 시원한 물을 먹고 행복해 하는 소 떼를 보면 나도 행복했어.”



“그랬구나. 어려운 일을 용기를 내어 해내다니 정말 멋지다.”


조니는 계속 말을 이어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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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에 있던 풀을 다 뜯어 먹고 양떼들이 먹을 것이 없어 괴로워할 때, 나는 바람같이 달려가서 풀이 있는 곳을 찾아다녔어.

나는 먹지도 못하고 여기저기 들판을 누비고 다녔지. 싱싱한 풀이 가득 한 초장을 찾았을 때, 기뻐할 양 떼를 생각하면서 먼 거리를 달려가서 양 떼를 이끌고 왔어.


맛있게 풀을 뜯어 먹는 양 떼를 보면 나도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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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이에나가 약하고 힘없는 친구들을 괴롭히면 재빠르게 달려가서 물리쳐 주고 위로해 주었지.

  아... 그런데 이제는 내가 지쳤어... 나 혼자 더는 못할 것 같아.”


조슈아는 조니의 등을 토닥이며 말했어요.



“그랬구나. 혼자서 힘들었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다니,정말 대단해. 친구들은 힘들고 어려운 일을 도와준 너에게 고맙게 생각할 거야.

조니, 이제는 내가 같이 도와줄게.


 나는 하늘을 높이 날 수 있으니까 물웅덩이와 초장이 있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어. 내가 알려 주는 곳으로 너는 소 떼와 양 떼를 이끌고 따라오기만 하면 돼.

 친구들을 괴롭히는 못된 하이에나는 나의 강하고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으로 찍어서 혼내 줄게. 그러면 무서워서 꼬리를 감추고 도망가기 바쁘겠지? 하하하!

 너랑 나랑 힘을 모으면 할 수 있어. 그러니 힘을 내. 조니.”


조슈아의 말을 듣고 조니는 마음에 커다란 용기가 생겼어요.


“그래. 조슈아. 다시 해 볼게. 나에게 힘이 되어 줘서 정말 고마워.”

조니가 힘을 내자 조슈아는 무척 기뻤어요.

조슈아와 조니는 다음 날 또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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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 조슈아는 날갯짓을 하며 하늘 높이 힘차게 올라갔어요.

이때 조슈아의 커다란 날개를 떠받쳐 주던 바람이 속삭였어요.


“조슈아, 친구들을 도와주는 모습이 정말 감동이었어. 친구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너의 마음이 소중한 보물처럼 빛나 보였어.”

바람의 말을 들은 조슈아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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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어디선가 아기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응애. 응애.”


조슈아는 소리가 나는 집으로 조용히 날아가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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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는 엄마와 아기가 있었어요.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엄마가 말했어요.


“우리 아기. 무슨 일이야? 그래그래. 응가를 했구나.”


엄마는 축축해진 아기 기저귀를 갈아 주었어요.


“응애. 응애.”


아기가 또 울자 엄마가 말했어요.


“우리 아기. 무슨 일이야? 그래그래. 배가 고팠구나.”


엄마는 아기를 따뜻한 품에 안고 모유를 주며 말했어요.


“우리 아기. 사랑해.”


아기는 더 이상 울지 않았어요.




조슈아는 순간 마음이 뜨거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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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엄마가 아기를 보살피듯이 하나님도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늘 언제나 지켜보고 계시겠구나.

무슨 일이 생길 때면 지혜와 용기를 주시고 이겨낼 수 있게 도와주시니 하나님의 사랑은 정말 엄청난 것 같아.”



조슈아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망대에 있는 키 작은 소나무에게 얼른 말해 주고 싶었어요.

12개의 산봉우리가 아름답게 뻗어 있는 깊은 산골짜기를 향해서 조슈아는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갔어요.

하나님의 사랑을 닮은 붉은 저녁노을이 가물가물 날갯짓하는 조슈아의 몸을 포근하게 감싸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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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8/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