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局長」的三分錢專欄時間! 局長的文筆水準或許不值「三分錢」…但還是解開主日話語後採用世上的語言撰寫成專文囉。
1965년 한 농부가 자기가 키우던 닭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일을 겪고 닭을 찾으러 주위를 뒤지다가....
뜻 밖의 놀라운 지하세계('깊은 우물' 이란 뜻의 '데린구유')를 발견하게 됩니다.
깊은 우물(데린구유, Derinkuyu)에서도 지켜 낸 '첫 사랑'
발굴이 완료 된 것이 아니지만 현재까지만도 8층 이상의 규모인 것이 확인 되었고, 방들(세대)의 숫자를 감안하여 세대당 3-4명씩만 살았다 쳐도
족히 2-3만 명은 넘게 살았을 것이라고 하니 이 '깊은 우물'은 상상하기 힘든 정도의 대규모 지하 도시입니다.
정확하게 누가 어떤 용도로 만들었는지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지만 주변의 다른 유적지들과 비교 해 유추했을 때 이곳에서 박해를 피해 모인 초기 기독교인들도 분명히 거주했을것이라 봅니다.
빛 한 줄기 제대로 들어 오지 않는 깜깜한 암흑 천지에서 복잡한 미로를 내고 공기의 흐름과 연락망을 잘 유지하도록 하면서 지하수도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과학적 구조를 갖췄습니다.
외부 침입자(로마군)에 대한 방어 장치들과 부엌, 가축을 기르던 축사 그리고 학교와 예배당, 세례를 위한 장소(아래 사진)들까지 갖춘 것을 보면 그야말로 경이롭습니다.
이 깊은 우물안을 돌아 보면서 느낀 것은
'신념을 위해 단박에 죽는 것은 오히려 쉬운 일인지 모르겠다. 신념을 지키며 살아남는 것이야말로 진정 눈물겹고 위대하다.'
죽기보다 힘들었을 힘겨운 삶을 살아 내면서 지켜 낸 초기 기독교인들의 '첫 신앙, 첫 사랑'은 끝내 밀라노 칙령을 통해 당대 최고의 제국, 로마의 국교가 되면서 큰 열매가 맺어졌습니다.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초대 일곱 교회 중 하나가 있던 '라오디게아'
이곳은 여기로부터 9km나 떨어진 온천지(파묵칼레)의 온천수를 끌어 쓸 만큼 로마시대 가장 부유했던 도시 중 하나 입니다.
폐허가 된 유적지 모습만으로도 이 도시가 얼마나 크고 화려한 장소였었던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전도 여행지이기도 했던 이 곳 라오디게아는 초기 기독교가 성장 해 감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었을것이며
아니나다를까 혁신적인 설비까지 완비 된 웅장한 교회(아래 사진 우측)가 수 십 개나 세워졌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도시였던 이곳은 완전히 사라져 폐허가 되고 맙니다.
학자들은 그 원인을 당시 발생 되었던 대 지진 때문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앙적 측면에서(성서에서 그 단서를 찾아 본다면) 보자면 이곳은 '차갑든지 뜨겁든지 하라'는 사도들로부터의 책망을 들은 곳이란 점을 다시 확인 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초대 교회가 있던 '에베소'는 로마의 3대 도시 중 하나에 꼽힐 정도의 대도시였습니다.
현대식 냉난방 시설에 수세식 양변기까지 갖추고 있을 만큼 화려한 이 곳 역시 폐허로 사라졌습니다.
전염병과 지진, 지형변화등을 그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그 이면에 돈과 권력이 더 집중 될수록 퇴폐적으로 세속화 되었었겠다 는 것을 상상 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대 도서관 바로 앞에 홍등가가 있었다는 것이 발굴을 통해 확인 됨)
교회 역시 그 수가 늘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세속화가 진행 되었을 것이며 첫 신앙을 잃어가면서 신앙은 그저 귀족사회의 사교 문화로 당대 사람들의 지식과 교양을 드러내는 수단 중 하나로 전락했을 가능성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7대 교회'로 불리던 신약 역사의 초대 교회들
빛 한 줄기 제대로 들어 오지 않던 곳에서도 신앙을 지켜냈던 신앙 선조들의 첫 사랑을 간직하지 못 했던 것이 멸망의 조건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성서에 기록 된 징조들, 지진, 태풍, 전쟁, 전염병…
처음 사랑 잊어버리면 이렇게 된다고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게 되는' 그 날이란 첫 신앙을 잃어 버린 날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돈과 명예가 더 늘어나고 더 높아 질 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돈과 명예가 높아질수록 하나님과 멀어진다면 자라리 가난하고 이름 없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가까이 대하는 삶을 사는 것이 더 낫습니다
스스로 조심하면서 '내가 첫사랑을 잊고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면 차라리 내게 물질과 세상 명예, 권세를 허락지 마소서' 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일 것입니다.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세상 떠나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내가 들고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성삼위 하나님을 진실로 사랑하고 또 사랑해서 행한 그 모든 것들의 사연과 간증들 외에 다른 그 어떤 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데린구유' 그리고 '라오디게아'와 '에베소'
그 현장에서 내가 처음 주를 깨달았던 그 순간을 다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