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奉局長」的三分錢專欄時間! 局長的文筆水準或許不值「三分錢」…但還是解開主日話語後採用世上的語言撰寫成專文囉。
위대한 똥말
한국의 경주마(競走馬) 중 이름이 ‘차밍걸(Charming Girl)’이라는 말이 있는데 별명은 이름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똥 말’이라고 합니다. 매력적인 아가씨(Charming Girl)에게 ‘똥 말’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2008년 데뷔, 6년간 총 101회 경주에 출전해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똥 말이 시합에 나가서 지는 횟수가 늘어날수록 경마 팬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졌다고 합니다. 매번 지지만 끝까지 성실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든 경기에 출전하여 최선을 다해 뛰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꿈을 꾸게 되었고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경주마는 1개월 보름 만에 한 번 정도 출전하지만, 차밍 걸은 1개월에 두 번 경주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경주마보다 2배 가까이 더 열심히 달린 말이었습니다. 사실상 101회 출전은 한국 경주마 최다 출전 기록입니다. 경주마로서의 수한이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 해 ‘끝까지’ 달린 말입니다. 한국 경마 연패기록과 현역 경주마 최다 출전기록을 갈아 치우며 화제를 모았던 똥 말, 차밍걸은 그렇게 우승 한 번 못 하고 은퇴를 했지만 ‘위대한 똥말’이라는 동화책이 만들어질 만큼 모두의 가슴속에 진정한 명마(名馬)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의 성공 비결
2014년도 노벨상 수상자 최고 화제는 청색 LED를 개발한 ‘나카무라 슈지’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세계의 유수한 연구기관들과 대기업들이 30년 가까이 연구하다가 실패하여 금세기 안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청색 LED 개발을 일본의 중소기업 연구원이 혼자서, 단 4년 만에 이뤄냈기에 세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던 것입니다.
일본의 유명하지 않은 지방대 출신, 작은 중소기업 급여 생활자였던 그는 어떻게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을까요?
그를 위대한 성공으로 이끈 것은 남들이 모두 포기한 일에서 본인 역시 무려 500번이 넘는 실패를 경험하였음에도 “끝까지 멈추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1등이 아니라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벽에 부딪혔다고 해서 되돌아간다면 결코 벽을 깨뜨릴 수 없다.” - 그의 저서 ‘끝까지 해내는 힘’ 중에서
대입시험의 수학 점수 1점, 대학 입시에서 실패, 임시직을 구하기 위해 채용면접을 봤으나 마르고 못생겼다고 퇴짜.
몇 차례 창업에서 실패, 새로 뛰어든 신규 사업에서 쓴잔을 마셨고, 해외 진출에서도 큰 손해를 입었으며 내부자까지 공모한 사기극에 크게 당하기도 했으며, 40여 차례 투자 유치 실패 등
이 난관 중에 단 한 번에서라도 ‘중도 포기’를 결정했더라면 하루 매출 약 16조 5천억 원의 ‘알리바바’ 그리고 그 창업자 세계 부자 순위 15위의 ‘마윈’을 우리는 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죽도록 충성하는 자는 끝까지 하는 자
성경에 나오는 “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은 두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죽을힘을 다해서 충성하라’ 로 해석할 수도 있고, ‘죽는 순간까지’ 즉 ‘끝까지’ 충성하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영어 성경 두 곳 “to the point of death”(NIV), “unto death”(KJV)에서 번역한 것으로 봐서 죽는 순간까지, 끝까지 하는 것을 강조한 것이 아니겠는가 생각 해 봅니다.
계시록에는 오실 ‘그’가 백마를 타고 온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 생각에 이 ‘백마’는 출전하면 백전백승하는 ‘준마’가 아니라 백번을 패배하더라도 패배로 입은 상처투성이 몸을 또 일으켜 다시 ‘그’를 태우고 전장(戰場)에 나서는... ‘그와 함께 끝까지’하는 ‘똥 말’일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1등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인 것은 틀림없습니다만 1등은 게임마다 나옵니다.
반면에 ‘위대함’이란 훨씬 나오기 어렵습니다.
1등 하고 있다고 ‘위대한’ 것으로 착각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세상은 1등들이 아니라 ‘위대해지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위대함을 이룬 자들’에 의해 변화 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