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雞科學家的科學專欄. 藉由時代話語看見科學的再發現.新概念的科學專欄
하루의 정의
그렇다면 성경의 6일 창조는 어떻게 일어난 것인가? 이 문제를 풀려면, 하루라는 시간의 정의부터 되짚어 봐야 한다. 하루는 지구가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으로 약 24시간에 해당한다.
그러나 지구의 자전 속도가 항상 일정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느끼지 못하지만, 달의 인력 때문에 지구의 자전은 점점 느려지고 있어 하루의 길이는 점점 길어지고 있다. 대신 달은 지구가 잃어버린 만큼의 회전 운동량을 가져가 점점 더 빠른 속력으로 공전한다.
반대로 과거에는 지구의 자전이 더 빨랐다. 어린 지구에서는 하루가 고작 6시간밖에 되지 않았고, 달의 공전 속력은 지금보다 매우 느려, 지구와 매우 가깝게 돌고 있었다. 지구의 역사를 보면, 하루라는 시간은 끊임없이 변해왔다. 더구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우주에 절대적인 시간의 개념은 없다. 시간과 공간은 상대적인 것으로 시공간의 휘어짐에 따라 시간의 흐름이 상대적으로 빠르거나 느려진다.
상대성 이론으로 태양 표면의 시간과 지구 표면의 시간 차이를 계산하면, 태양 표면에서의 시간이 1년에 67초 정도 더 느리게 간다. 또 지구 표면의 나이를 45억 년이라고 했을 때, 지구 중심의 나이는 표면의 나이 보다 약 1년 6개월 정도 젊다. (단, 지구의 밀도는 균일하다고 가정했다.)
휘어진 시공간이란 개념은 매우 추상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으로 보일 수 있지만,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위치 추적 기술은 상대성 이론의 혜택이다. 만약 GPS 위성에서 상대론에 의한 시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하루에 약 10km의 오차가 발생하여 위치 정보를 제대로 제공할 수 없다.
시간의 상대성과 성경
이렇듯 인류가 현재 이해하고 있는 시간의 개념은 철저히 상대적인 개념이며, 창조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하루라는 개념은 매우 모호하다. 그래서 6일 창조를 이해하려면, 시간의 기준을 먼저 확실히 정해야 한다. 다행히도 성경에는 기준이 되는 구절이 있다. 베드로 후서 3장 8절에는 ‘주께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했다.
이는 신과 인간이 느끼는 시간의 감도가 다름을 말한다. 따라서 인간이 생각하기에 매우 긴 시간도 하나님 관점에서는 매우 짧은 시간이 된다. 가령 100년이면 인간에게는 일평생이지만, 하나님께는 눈 한 번 깜빡할 시간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 땅의 시간으로는 우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약 137억 년의 시간이 걸렸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따지면 고작 6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우주는 지구의 시간으로 6일간 창조된 것이 아니라 천국의 시간으로 6일간 창조된 것이다. 또한, 이 세상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6일 창조가 아니라 6단계 창조로 봐야 한다. 결국, 하나님의 위대한 창조 역사도 6일 만에 마법처럼 일어난 것이 아니라 장대한 시간 동안 법칙과 순리에 따라 일어난 것이다.
-이미지: Geodesic Effect(Nasa, public domain),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