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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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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소나무
내 손에 주름이 있는 건 길고 긴 내 인생에 훈장이고 마음에 주름이 있는 건 버리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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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의미
“나도 해봐야지~ 아빠는 힘이 ‘개’ 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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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이 되고 싶어
그들이 무리에게 오니, 한 사람이 본점 사장님께 다가와 말하길,“사장님, 우리 가족을 불쌍히 여기소서. 배고픔으로 몹시 고통받고 있습니다.힘이 없어 걷지도 못하겠고 너무 지쳤습니다.”사장님이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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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물입니다
“전부 다 기형입니다. 전 사람이 아니라 추물이에요.”2006년 미국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자신이 괴물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왔다. 얼굴에 대해 묻자 “눈은 사시고 턱선도 좌우 균형이 맞지 않는...
40,73557
적두죽傳
옛날 옛적 가나안 한 동네에 두 사람이 있었으니, 에서는 형이요 야곱은 동생이라동부 동모 소산에 쌍둥인디 아따 쌍둥인 듯 쌍둥 아닌 쌍둥 같은 그들은 너무 달라먼저 난 것은 붉고 털 난 것이 새벽녘 동네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는 개처럼나...
39,24625
기다림
일하는 유치원에 주인 없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다.흰 털에 검은 무늬가 있는 몸집이 작지 않은 고양이다.아침에 출근하면 항상 식당 뒷문 곁에 조는 듯 앉아있다.안에서는 조리원이 그날의 식사 준비로 바쁘다.안에서 아무리 바쁘게 움직여도...
40,54425
새길
가다 그쳐진 길 앞에 망막함이 터져 나온다 오래 곪은 고름처럼 따가웁다 노선을 바꿀 때다 이때를 놓치면 갈 수 없는 길 차오르는 숨 쉬이~ 몰아쉬며 새길에 오른다 눈코입 손발은 하던식 되풀이 하지를 않는다 ...
41,05904
가을예찬
가을 날씨가 환상적이다.공기도 좋고, 풍경도 좋다.이런 가을을 애인 삼아 빨갛고 노오란 단풍이 든 산으로 여행도 가고이런 가을을 벗 삼아 속 이야기 털어놓으며 차 한잔 마시고 싶다.일교차가 큰 가을, 공기가 온몸의 땀구멍에 냉수욕과 ...
39,47544
혈액형 미스터리
나는 당연히 A형이었다.A형답게 친척들 앞에서도 낯가림이 심했고, 친한 친구도 반에 한 명이면 족했다.누가 부탁을 하면 거절을 못 해 끙끙대며 일 해결하기에 바빴다.말 한마디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하고 싶은 말은 항상 가슴 속에 담아두...
40,12167
노니철학
한 달 전부터 유치원에서 청소 일을 시작했다.집 안 청소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청소로 돈을 벌게 되다니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아직 군기가 바짝 들어 걸레질도 힘을 주며 빡빡 열심히 청소한다.돌아서면 먼지, 돌아서면 얼룩.해도 표...
40,17434
상강(霜降)
오늘이 그날이라 흐리고 비와 바람도 나린다 서리 내려 얼기 전에 논에서 싹싹 거둬들였다 남에서 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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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찍찍
몇 주째 재활용 쓰레기 하나가 계속 집 앞에 있었다.청소부의 반품이라는 글씨와 함께.아침에 윗집 할머니는 냄새난다고 대체 누가 버렸냐며 역정을 내셨다.나도 개념 없는 사람 같다며 같이 맞장구를 쳤다.그래도 여전히 가져가는 사람이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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