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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돕고 계셨다by 펜끝 이천 리

20251128그렇게돕고.jpg







하루는
지친 발걸음이 멈췄다

계획은 틀어지고
사람은 떠나고
나는 혼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했다

무너질 듯한 순간마다
어디선가
한 줄기 숨통이 트였다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정확했고
내 힘이라 하기엔
너무 따뜻했다

그때는 몰랐다

보이지 않는 손이
내 삶의 모서리를
조용히 다듬고 있었다는 걸

신은 없다고 말하던 나에게
신은 말없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도움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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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8/11/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