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
정명석 목사
말씀
영상
간증
뉴스
글동네
칼럼
카툰&포토
로그인 회원가입 아이디/비밀번호 찾기
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타산지석
“아, 왜 그러는데?!! 그냥 옆으로 가~!”운전을 하면 혼잣말이 많...
1,59601
바가지
쏴아 강한 물줄기는 아니어도넉넉하게 젖게 할 수 있어큰 것은 아니어도원하는 것 담을 수 있...
2,91201
무슨 풀이야
두 아이와 아차산에 오르는 길에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메마른 흙 사이로 초록색 손가락들이 간들간들하다.그 향긋함이 4월을 쏙 빼닮았다.“엄마, 이게 뭐야?”“이거 쑥이야.”“엄마 ...
32,99127
선입견
남편은 몇 달 전부터 연극 모임에 참석했다.대학 때 뮤지컬을 전공해서 지금은 다양한 모임에서 연극 무대 연출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무대에 올라가는 배우로서의 참여이다. 다른 연출가의 연출도 배우고, 자신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참...
32,31227
긍정이와 부정이
“기도를 못 했다.”부정이 왈:내가 이럴 줄 알았어. 새벽을 그렇게 깨운다고 했는데 ...난 의지 부족인가 봐. 분명 알람을 맞췄는데 왜 못 일어났을까.새벽을 못 깨웠으니 아침부터 너무 찜찜해.첫 단추를 잘 끼워...
32,58256
너는 내 운명
오늘도 꽃과 잡초의 치열한 땅 싸움이 시작되었다.팬지 수십 송이 있어도 잡초 한두 개를 당할 수가 없다.팬지들은 혀를 둘렀다.어떻게 해봐.이러다간 저 애들의 뿌리에 다 엉켜버리고 말 거야.정말 그랬다.잡초들은 그들의 뿌리에 팬지의 뿌...
32,79626
나 부르면 되지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저번엔 용마산, 지난주엔 청계산, 이번엔 아차산으로 출동이다.코로나로 인해 우리 집은 등산가 집안이 다 됐다.아니지,그저께는 토끼 놀이터, 어제는 메뚜기 놀이터,산에서 오는 길에 구둘 놀이터.매일 자전거 타...
31,89813
고메 이야기
안녕하세요.내 이름은 고메에요.내 친구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경상도 말로 고구마를 고메라고 불러요.나도 내 이름이 맘에 들어요.우리 엄마는 보통 웨스티라고 불리는 웨스트 하이랜드 화이트테리언이고 아빠는 떠돌이 개에요. 엄마와 헤어질 때...
31,80936
뛰어라 토끼야3
암컷과 수컷을 분리했지만, 이미 임신한 토끼가 또 있었다.토끼는 자기 털을 뽑아 미리 보금자리를 마련한다.자기 털뿐 아니라 다른 친구 토끼털도 뽑아서 보탠다.언제 저리 부지런히 털을 뽑아 놨을까?몽글몽글한 토끼털 이부자리가 나무통 안...
31,90796
눈물 콸콸 택배 상자
아들을 군에 보내고 일주일쯤 후에 '장정 소포'라는 택배 상자가 온다.종이 박스 속엔 훈련소 들어갈 때 입었던 옷가지들과 편지가 담겨있어서 대개 엄마들은 눈물을 쏟아낸다고 한다.나도 아들의 체취가 남아있는 옷가지를 껴안...
31,17576
토끼야 뛰어라2
아침에 토끼장을 보니 털이 난 조그만 새끼를 한 토끼가 물고 있었다.새끼는 죽어있었다.오 마이 갓.새끼가 한 마리 더 있었던 거야?며칠 전에 털도 안 난 죽은 새끼토끼 세 마리를 묻고 산모인듯한 토끼를 따로 다른 토끼장에 옮겨주었다....
30,34788
저축합시다
오늘도 아이들은 뻗었다.집에 오자마자 손 씻고 따뜻한 이불 속으로 직행이다.“고작 6시간 대공원 돌아다닌 거 가지고.”난 코웃음을 치며 부엌으로 직행이다.설거지, 반찬, 냉장고 정리 등 넘치는 할 일에 어깨춤이 ...
30,0361310
25 /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