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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여인 엄마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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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매일 이른 아침 6시쯤 방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하루.
등교하는 나보다 더 일찍 일어나 씻고 부지런히 톡톡톡 얼굴 화장하시던 엄마. 40여 년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출근 준비에 분주하던 엄마의 모습이 선연하다. 아침 뉴스를 항상 틀어놓고 메이크업 마무리를 하시던 곱디고운 엄마 모습이 가끔 그립기도 하다. 아무리 나 하나 키웠다지만 일하랴 집안도 돌보랴 힘들기도 지치기도 하셨을 텐데 내색 한번 하지 않으셨다. 어른이 된 지금에서야 조금씩 느끼는 엄마의 마음을 아직도 전부 다 알진 못한다. 그게 가끔 죄송할 따름이다.

이젠 은퇴 후 아빠와 노후를 편히 보내고 계시지만 여전히 부지런하신 엄마. 친정에 내려가 지내는 동안에도 아침 일찍 딸 밥 챙겨주려 어김없이 딸깍 방문을 열고 나오신다. 나이는 지긋하셔도 매일 아침 마주하던 고운 엄마 얼굴엔 항상 웃음이 머문다. 그러곤 종일 손주와 놀아주시다가 때 되면 또 다 큰 딸 끼니를 챙겨주시는데 머리 대고 한번 눕지를 않으신다.
"엄만 일찍부터 일어났는데 안 피곤하세요? 어제도 늦게 주무시고..."
"아니~ 안 피곤한데~ 맨날 그때 자고 일어나는데, 뭘. 이렇게 음악도 듣고 쉬고 있다~" 나 같으면 벌써 자리에 누워도 한참 전에 누웠다. 아무리 생활 습관이라지만 자리에 눕고 하셔도 되는데...

그런 엄마에겐 비밀이 하나 있다.
눈 뜨고 일어난 자리에서 꼭 매일 스트레칭으로 시작하고 마무리하신다. 그리고 짬짬이 실내운동도 하신다. 요샌 날마다 걷기가 제일 좋다며 정말 추운 날 빼곤 매일 아빠와 걷기 운동을 하러 나가신다. 건강을 잘 유지 관리하신 덕분에 체구는 작지만 지금도 체력이 짱짱한 엄마. 존경스럽다. 여태껏 엄마가 아파서 집안에 문제가 된 적이 없을 정도니 그것 또한 참 감사한 일이다!

나도 엄마를 닮아야겠다.
엄마처럼 기본 운동부터 매일 하는 습관도 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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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9/3/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