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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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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우아한 노년
“어머닌.. 엄청 운이 좋은 거네요.”1년을 기다려 수술하셨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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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 쓴 것 같아!
“언니! 머리가 좀... 가발 쓴 것 같아. 트리트먼트라도 좀 해야겠어!&rdq...
2,03101
엄마 집 마당
또닥또닥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창밖을 내다본다.정겨운 엄마 집 마당에는 들깨가 영글고 콩꼬투리가 야물어 가고 박두감이 익어간다. 가을배추는 사방으로 기지개를 켜고 석류는 아직 입을 벌리지 않았다. 바람에 떨어지는 갈색 대추,...
12,78704
보물
가끔 기억난다. 수십 년도 더 지난 나의 이야기, 소중한 추억들. 어린 날의 일기장엔 큼지막한 글씨로 그날그날의 일들이 적혀 있다. 매일 밤 하루를 마치며 숙제처럼 쓰던 일기장엔 기쁨도 즐거움도 가끔은 속상한 일들도 사심 없이 채워져...
11,71303
내 작은 콩알
내 마음 어디 구석에는 또르르르굴러다니는 콩알이 하나 있다.어떤 때는 당당하게 중앙에 서서힘차게 외치지만때로는 구석 어딘가,보이지 않는 곳을 찾아숨어 있다.콩알아, 어디 있니?항상 중앙에 서 있으면 안 되겠니?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
13,33913
잠자는 신앙의 공주
한 여자가 오랫동안 칠보단장을 하고 사랑하는 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자가 언제 오시나 밤낮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희망의 기회를 기다리는 여자에게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그러나 여자는 오래 기다리지 못하고 잠들고 말았습...
13,19314
나의 작고 낡은 지갑
서랍을 열다 구석진 자리에 놓인 낯익은 지갑을 보았다. 퀴퀴한 냄새와 하얀 얼룩도 살짝 생긴 정겨웠던 지갑. 지갑형 핸드폰 케이스로 카드가 하나, 둘 옮겨지고 현금 사용할 일도 없어져 25년이 훌쩍 넘은 오래된 지갑이 서랍 속에서 오...
12,37916
알밤이 톡!
톡!톡! 토독! 알밤 떨어지는 소리.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천고마비의 계절이요, 단풍이 최고 예쁜 계절이다.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 찬양이 저절로 흘러나오고, 알록달록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에 이끌...
12,08715
동행(同行)
줄 맞춰 무리 지어 이동하는 기러기들.기러기가 철을 따라 이동할 때 4만 킬로미터를 날아간다고 한다. 리더 기러기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뒤처진 기러기들의 제일 뒤로 날아가 끝까지 보살피며 돕는다.최근 한 강의에서 본 기러기들의 영상...
12,34004
생각 심기
"너는 커서 꼭 훌륭한 교수님이 되라~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한 박사님이 되라~"얼마 전, 길을 가다 마주친 할머니의 목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 한참 동안 서서 아이 눈을 진지하게 쳐다보며 말을 걸어 주셨다. 어...
12,11904
아빠는 잘못이 없어요!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산속으로 걸어간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아이들은 빵조각을 몰래 떨어뜨리며 따라간다. 자기를 버리러 간다는 걸 알고 있다.빵조각을 새들이 먹어버릴 줄이야! 돌아갈 길을 찾지 못해 헤매던 아이들은 마녀의 과...
14,82834
시작하기 전에
걱정돼?미리마련갖춤두려워?미리마련갖춤긴장돼?미리마련갖춤무서워?미리마련갖춤불안해?미리마련갖춤힘들어?미리마련갖춤미리하고마련하고갖췄으면다된거야걱정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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