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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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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의자왕에게
그동안 오해해서 미안해요. 의자왕이여. 삼천궁녀와 술 파티나 벌이는 문란하고 부패한 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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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들어온다
봄이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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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주름 펴기
글을 쓰다 맘에 들지 않아 쓰던 종이를 확 구겨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리는 모습.드라마에서 자주 보던 장면인데 왠지 박력 있고 멋져 보인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오늘 남편에게 "몸이 아프다." 하니 "신경 좀 그만 쓰고 마음 좀 편히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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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모내기를 다 한지 꽤 되었다.이제 모가 점점 자라 올라오는데, 가뭄이 들어 논바닥이 갈라지기도 한다.반가운 단비가 조금 내린 어느 다음날,논두렁으로 산책하러 갔는데 모에 붙어있는 분홍색 물체를 발견하였다.동글동글한 알, 바로 우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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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도와주지 않았다?
며칠 전 가족과 함께 워터 파크에 갔다. 제일 먼저 한 일은 핸드폰을 방수팩에 넣는 것.그곳에서도 핸드폰은 필수였다. 두 아이가 나이도 다르고 취향도 달라 같은 공간에 있기 어려웠다.그래서 신랑은 둘째와, 나는 첫째와 각자 활동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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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숫자를 좋아한다
경희대 임마누엘 패스트라이쉬 교수가 쓴 ‘수학’이 다스리는 나라 대한민국 이라는 칼럼을 봤다.칼럼 내용은 제목만으로도 다 알 수 있는 내용이다.『한국인들이 하는 모든 일은 일단 숫자로 변환된다.숫자로 순위를 매긴 다음에야 어떤 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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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행복할까?
교회에 새로운 분이 왔다. 교회 온 지 얼마 안 된 여자 청년부의 아버지였다. 교회에 조금씩 얼굴을비치기 시작하더니 이내 교회 찬양대회에 딸과 듀엣으로 참가해 1등 상을 받기도 했다.참 신기했다. 우리 부모님은 신앙 이야기를 하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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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s your name?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이름을 몰랐을 때와 이름을 알게 되었을 때는 존재의 의미가 달라진다.얼마 전 아파트 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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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빚쟁이입니다
하나님, 저는 빚쟁이입니다. 무슨 빚쟁이냐고요? 감사 빚쟁이요.하나님께서 사람마다 감사가 밀리지 않은 사람이 없다고 하셔서, 내가? 나는 어느 정도 감사하다고 한 것 같은데 했어요.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뭘 받을 때만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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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운명
순간찰나망설망설주저주저순간찰나벌떡퍼뜩번뜩얼른순간찰나선택으로하루에서천년까지운명내게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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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기도
오늘 세탁할 옷들을 살피다 나온 두 친구,동그라미와 네모를 환영하며 다리미판에 올려두었다.그런데 그만 나의 실수로 동그란 친구가 버리려던 쓰레기 봉지에 쏙 빠져버렸다.청소기 필터에서 나온 먼지들이 가득한 쓰레기 봉지였는데, 바닥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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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해요
15년 전쯤우리나라에 스타벅스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친한 동생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언니, 스타벅스 알아요?"라는 질문에 당황스러웠다.내가 사는 곳엔 스타벅스가 없었으니 당연히 모를 수밖에.그런데 그때 동생에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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