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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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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소나무
내 손에 주름이 있는 건 길고 긴 내 인생에 훈장이고 마음에 주름이 있는 건 버리지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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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의미
“나도 해봐야지~ 아빠는 힘이 ‘개’ 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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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좋아!
9살쯤. 눈 비비며 일어나 대야를 들고 할머니와 엄마랑 산길을 걸어갔지. 공동묘지를 지나 산 중턱에 있는 딸기밭을 향해. 졸음에 뒤척거리는 발아래에는 결초보은에 나올법한 풀들이 아침이슬에 젖어있고, 풀잎이 발목에 스치며 바짓가랑이를 ...
24,54004
자발적 간소함으로
2003년에 사서 입지 않던 검은색 스트라이프 정장 통바지를 꺼냈다. 고급 질감이 좋아 버리지 않고 옷장에 넣어두었다. 오늘 허리 단추를 가장 바깥쪽으로 옮기는 바느질을 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호크도 허릿단 끝에 꿰매어 두고 입...
24,80004
나무를 심은 사람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장 지오노의《나무를 심은 사람》 프랑스 남부 황무지 마을에 살고 있는 양치기 엘제아르 부피에. 여행 중 우연히 마주친 부피에는 말없이 묵묵히 자기 일에만 몰두한다. 그가 하는 일은 도토리 100개를 정성스레 골...
27,65403
나는 명아주입니다
나는 명아주입니다. 그러나 내 이름으로 불린 적은 없습니다. 다들 그냥 잡초라고 하죠. 맞아요. 저는 들판에 산등성에 하다못해 아스팔트까지 뚫고 나오는 생명력 강한 풀입니다. 그래서 어디서나 잘 자라요. 옛날에는 나를 먹었다고 하는데...
27,71703
흑설 공주
흑설 공주라는 동화를 읽었다. 제목이 주는 기대치를 채우지는 못했지만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백설 공주는, 나쁜 왕비로 인해 어려움을 겪다가 왕자님을 만나 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왕비에게 미움...
26,43003
아빠의 도전기
"아빤 오늘도 강행군이다~"걱정하지 말고 잘 지내란 말과 함께 보내온 아빠의 반가운 메시지. 얼마 전, 고모 내외와 함께 근 4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나셨다. 마닐라에서 북서쪽 루손섬에 있는 피나투보산을 거쳐 바기오 ...
24,82603
사춘기
“아, 이 핸드폰!! 버려야 해! 진짜!!”“아, 왜 안 잡히는 거야? 버려, 버려!!”차량 이동 중이라 핫스팟을 켜 줬는데 안 잡히나 보다. 핸드폰 성능이 떨어져서 그런지 처리 속도도 늦다...
26,27003
매일 새롭게 변화
오랜만에 오게 된 소아과. 일찍 왔는데도 3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크헉, 말이야 빵구야!!여기에 화난 할머니 한 분. 8시 30분에 오셨다는데 예약 안 했다고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분통이 나신 거다. 병원 예약 앱에 대해 몇...
30,99303
회개목욕탕
생각이 근질근질했다. 자꾸 ‘하나님이 있나? 나를 사랑하시나? 내 기도를 들으시나?’ 온갖 의심과 오해의 때가 되어 내 생각을 근질근질하게 했다. 달력을 보니 회개의 목욕탕을 안 간 지 꽤 되었다. 하긴 집에서 ...
39,14604
소크라테스의 신념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억울하게 잡혀갔을 때, 탈출시키려고 찾아온 제자들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한 말이다. 그의 죽음이 얼마나 억울한가를 따지기 전에, ‘신념이 대단한 사람이구나&...
41,06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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