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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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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鉛筆和橡皮擦>我是鉛筆而良人則是橡皮檫, 我在白色的圖畫紙上不慎失手。這時良人肯定會幫我邊削身體邊把「失手」擦掉。每當我自己嚇唬自己, 良人總是會比我更加緊張啊。我若沒有失手, 那時良人才得以好好地喘一口氣。即便如此, 深信在不久的將來, 我也可以寫出一手文章來。屆時, 一定會記得良人你總是與我同在之事。我是鉛筆而良人則是橡皮檫。2008年6月20日 在課堂上進行臨摹詩創作實作評量<渡船與行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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