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나는by 펜끝 이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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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 중 가장 적게 뛴 선수가 누구인지 모르시죠? 바로 아르헨티나의 메시 선수였습니다. 움직인 시간의 63%를 걷는데 사용했고, 25%는 제자리에서 서 있었대요. 가장 적게 뛰었는데 가장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상대 수비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해서 그 빈 공간을 파고들었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쉬지 않고 달려야만 내가 잘하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데 얼마나 빨리 달리느냐 보다 어디를 가는가가 더 중요한 법이니까 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것도 필요하겠다 생각이 드는 오늘 아침입니다.』

촉촉한 비가 내리는 아침, 라디오를 들으며 운전하는데 이 내용을 듣게 되었다. 재밌으면서도 그 정도의 경지에 이르려면 도대체 얼마나 해야 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엔 무조건적인 열심이 괜찮은 시작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은 제대로 된 방향이 필요하다는 거. 그 길의 방향은 누군가 제시해 줄 수도 있지만 결국 그 길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것은 나의 몫이라는 걸.

그런데 이 선택과 책임을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어 방향 잡기가 쉽지 않다. 결국엔 나에 대한 믿음, 확신이 필요한 거다. 나를 지키는 힘도 말이다. 그래서 배우고 노력하고 연구해 실전에서 반복한다. 그렇게 내가 만들어지고 내 길이 생기는 것이다.
세계적인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다. 내가 괜찮다면, 내가 좋다면 됐다. 나비가 아니어도 괜찮아 날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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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7/7/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