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原諒也會因人而異by 즐펜

 

 

 

하늘이 때로는 한도 끝도 없이 용서하고 용납도 해주지만
심정이 상하지만 또 불신과 배반을 할 때는
아무리 작은 죄라도 용서치 않고 오히려 심판하신다.


-하늘말 내말 1집-

 


몇 년 전 학원 강사 시절,
잘못을 저지른 아이가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정말 잘못했다고, 한 번만 용서해 달라고 했다.


그렇게 고개를 푹 숙이고선
목석 세운 것 마냥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한 채
사시나무 떨 듯이 서 있었다.
내 마음 속 깊이 안쓰러움이 밀려왔다.


'겨우 어린 아이인데...'


일의 경중을 떠나서 자신의 일에 대해
그래도 책임지려했던 그 아이가
그 날따라 그렇게 예뻐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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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6/10/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