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조선시대였을 때 서양의 나라에서 찾아온 외국인이 있었다.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앞바다를 지나가다가 폭풍으로 인해 떠밀려 온 그들이다.
1628년, 네덜란드인 벨테브레는 일본으로 가는 길이었다. 폭풍 때문에 제주도에 불시착하였고 물을 구하러 뭍으로 올라온 사이, 벨테브레와 동료 두 사람을 두고 선장은 뱃머리를 돌려서 도망을 갔다. 왜냐하면 횃불을 든 사람들이 벨테브레와 동료들에게 가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당시 네덜란들 사람들에게 조선이라는 나라는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조선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종이 살고 있다고 알았다. 그래서 벨테브레도 횃불을 든 사람들을 보았을 때 주저앉아 엉엉 울고 말았다.
네덜란드 사람뿐 아니라 우리 조선 사람들도 서양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서양 사람들은 물개 같이 생겼다는 둥, 물을 먹을 때 코가 너무 커서 고개를 뒤로 젖혀 물을 먹는다는 둥 서로에 대해 너무 몰랐다.
벨테브레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다행히 그는 조선에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 벨테브레는 군사지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훈련도감에서 군사로 일하면서 머스킷총과 대포를 생산하는 일을 도왔다. 게다가 이름도 박연이라는 조선이름을 가지고 조선여성과 결혼하여 1남 1녀까지 두며 살았다.
그는 적응력이 뛰어나 조선인들도 그를 많이 신뢰하였으나 외모나 생활태도 등 모든 면에서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늘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그는 몸집이 크고 수염이 배까지 늘어져 있었으며 한겨울에도 솜옷을 입지 않을 정도로 추위를 타지 않았다. 1653년 하멜일행이 제주도에 표류해 왔을 때 통역을 한 사람도 벨테브레였는데 그는 그때 26년 만에 네덜란드 사람을 다시 만난 것이다. 하멜일행은 조선에서 13년 만에 탈출하여 일본을 거쳐 다시 네덜란드로 돌아갔다.
서로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면 엉뚱한 상상만 키워 오해를 낳게 된다. 식인종으로 알았던 조선 사람들이었는데 조선 사람들은 밥을 아주 많이 먹는 온순한 사람들이었다.
이와 같이 하나님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찬란한 빛으로 알기도 하고, 어떤 에너지로만 알기도 한다. 몇 천년동안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데, 저 천국에 사는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알겠는가? 조선인을 식인종으로 알았듯이, 하나님에 대해서도 엉뚱 상상의 나래만을 펼치고 있는 것이 많다.
하나님에 대해서, 성령님에 대해서, 성자에 대해서 진정 안 자가 있다면, 그는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말했을 것이다. 하멜이 자기 나라에 가서 하멜표류기를 써서 조선에 대해 알린 것처럼 말이다.
성삼위에 대해서 들리는 것, 보이는 것들이 있는가? 궁금하다면 한번 들어보고 읽어보라. 당신을 진정한 앎의 세계로 이끌 것이며 벨테브레처럼 제2의 인생을 살게 할 수도 있다. 오해와 무지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그 누구도 잘 알지 못했던 조선에 대해 알게 되었던 벨테브레와 하멜처럼 당신도 그 누구도 잘 알지 못했던 성삼위에 대해 알게 된다면 천국표류기를 쓸 수 있지 않을까?
세상의 폭풍을 피해 도착한 천국은 진정한 당신의 안식처가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