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기름이 뚝 떨어져 고속도로에서 레커차를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통장 잔고에 돈이 하나도 없고, 카드도 쓸 수 없어, 당장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야 하는데, 못간 적이 있는가?
인생을 살다 보면 곤란한 일, 힘든 일들은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 사연을 싣고 다가온다.
얼마 전 나는 전날 저녁에 자동차에 기름 신호등이 켜졌는데도 다음날 계속 주행을 했었다.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 하면서도 계속 기름을 넣을 수가 없었다. 정말 기름이 바닥나서 멈추어 서겠구나, 싶을 정도에서 가까스로 주유소로 가 기름을 넣었다.
그때의 그 만족감이란, 내 배고픔이 해소되는 것 같았다. 차에 기름을 넣으니, 불안감은 사라지고 희망으로 가득 차, 얼굴에는 화색이 돌았다. 이와 같이 차에 기름이 없으면 달릴 수 없듯이, 돈이 없으면, 무엇을 하나 살 수 없듯이, 하늘나라에서는 공적이나 의가 없으면 존재할 수가 없다.
하나님은 모두를 사랑으로 보호해주시고 인도해 주시나, 사람에게는 각자가 알아서 해야 하는 책임분담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해야 하는 것이다. 숨을 쉬는 것처럼, 밥을 먹고 소화하는 것처럼 자기 자신이 직접 하는 것이다.
책임분담을 100% 하면서 하늘 앞에 의가 되는 일을 많이 한다면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지지 않는 인생이 되어, 쌩쌩 달릴 수 있다. 의나 공적이 없다면, 언제 멈출 줄 모르는 불안한 자동차가 되어, 제아무리 좋은 엔진을 가진 차라 해도, 달릴 수가 없다.
당신의 주유소는 어디인가? 어느 주유소에서 어떤 기름을 넣고 있는가?
세상에서 가장 큰일은
첫째 육신이 죽은 데서 살려주는 일
둘째 영혼을 구원해 주는 것이다.
의사, 간호사, 소방관, 경찰관 같은 직업은 목숨을 구해 주는 일을 직접적으로 하는 것이니, 직업 자체가 공적을 쌓는 일이 되는 것이다. 참으로 위대한 일이다.
목숨만 살려주는 것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과 정신을 도와주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영혼까지 살려주는 일, 바로 전도는 더더욱 위대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인생, 잠시 잠깐, 힘든 일, 어려운 일 많지만, 웃으면서, 사랑하며, 용서하고 의를 쌓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생관, 세계관, 이성관, 직업관 등 사람이 세상을 보는 눈은 많지만, 인생을 만드신 하나님이 보시는 눈이 가장 정확하지 않겠는가.
오늘도 자동차 계기판을 확인해 본다. 오늘 하루 열심히 달릴 수 있는 기름양이다.
내 영혼도 제트기처럼,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의 인생이 시속 180km를 나는 독수리가 되길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