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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광장에 집결한 JMS-그들은 무엇을 외치나

지난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방영이후 사회적으로 뜨겁게 지탄을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선교회 (일명 JMS) 교인들이 시청역 광장에 모여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7월 보신각에서 350명으로 시작한 집회는 8월 20일 5만 명이 모여 정명석 목사의 무죄를 주장하며, 공정한 재판을 할 것을 요구했다. 집회 장소에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부모들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있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함께 온 교인들도 있었다.

기독교복음선교회 교인 A씨는 “ 이 집회는 교단에서 주체한 것이 아니라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하여 알음알음 커진 것이다. 내가 아는 정 목사님은 존경할 만한 분이다. 누구보다 깨끗한 삶을 사신 분이기에 그 분이 누명을 쓰신 것이 너무 억울해 자발적으로 이곳에 나왔다” 고 말했다.

교인들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양이 제출한 유일한 증거인 녹취록이 조작되었다. 원본이 아니기 때문에 이미 증거능력을 잃었다” 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은 “정명석 목사는 무죄이다” “증거에 의한 공정한 재판을 하라” “증거가 조작되었다” 등이다.

또한 교인들은 넷플릭스 방영 이후 엄청난 물질적 정신적인 피해를 호소했다. 교인 B씨는 “존경하는 분에 대한 모욕적인 방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한 달간 하혈을 했다. 언론에서 행하는 지속적 2차 가해로 위경련이 와 얼마 전 응급실까지 다녀왔다. 잘못된 프레임에 정 목사와 우리를 가두고 범죄자로 보는 것을 참을 수 없어 이 자리에 나왔다” 라며 “그들이 목사님을 범죄자로 모는 건 이곳의 회원인 나 또한 피해자로 만든 것이다. 나는 그런 적이 없다. 이건 목사님의 문제만이 아닌 결국 나를 향한 문제이고 모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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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광장에 운집한 기독교복음선교회 회원들

교인협회 관계자는 “재판의 고소인이 증거로 제출한 녹음파일은 원본과 복사본이 모두 삭제되었으며, 재판부는 피고측의 포렌식 정밀분석을 위한 증거CD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재판부의 잇따른 예단 발언으로 재판에 공정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이 자리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집회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부정적인 언론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아직 재판은 진행 중이며, 정확히 밝혀진 사실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가해자라고 지목된 정 목사도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아직은 무죄이다. 자신의 무고함을 외치는 것이 범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사건을 바라볼 때는 일방적 주장의 프레임 안에서  볼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다양하며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 우리는 이미 기존 사건에서 일방적인 주장을 맹신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지 학습했기 때문이다. 열 명의 범죄자를 놓치는 것보다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기사원문 : [조은소식] https://www.joeunnews.kr/3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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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5/8/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