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_보도자료

피해자가 녹음했다던 음성파일 조작의혹 사실로 밝혀지나?

제3자의 남성 음성이 다수 발견
조작의혹이 기정사실로 밝혀질 경우 의도적인 기획 고소를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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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78) 총재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오늘 30일 오전에 속행됐다.

오늘 항소심 재판에서 검사 측은  "정 목사 변호인이 JMS 관계자와 함께 해당 녹취를 들어본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재판이 끝나더라도 녹음파일을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목사 변호인 측은 피고인 목소리의 진위와 사투리 등 특정 목소리에 대해 잘 아는 JMS 측 목회자와 장로들이 변호사 사무실에서 함께 청취한 것을 마치 음성녹음파일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하는 것은 변호인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오늘 2차 항소심 재판에서 정 목사의 변호인 측은 핵심 증거자료인 음성 녹음파일이 1차 전문기관 감정 결과 "다수의 조작과 편집된 흔적이 있다"라는 ‘감정결과서’를 증거자료로 제출했고 재판부는 이를 증거로 채택했다.

변호인 측에서 사적 전문 기관에 의뢰하여 나온 1차 감정 결과이지만, 피해자가 정 목사와 단 둘이 있었다고 주장한 월명동 수련원 정자 2층 건물에서 성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내용과 상반되는 결과이다. 따라서 3자의 목소리가 다수 발견된 것에 대해 향후 다른 감정기관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면  향후 재판의 향방이 주목된다.

이날 감정결과를 토대로 정 목사 변호인 측은 남성과 여성의 목소리를 다른 장소에서 녹음한 후 고소인의 휴대전화 또는 별도의 미디어기기에 다시 녹음한 것으로 추측 된다”라고 주장했다.

사건 초기부터 선교회 측이 일관되게 주장한 것은 피고인은 외국 회원으로서 수년간 정 목사가 일상생활에서 또는 설교말씀 등을 녹음하는 담당이었기 때문에 피고인의 휴대전화에는 수많은 정 목사의 음성 녹음파일이 있어, 언제든지 이를 악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해 왔다.

음성분석(Voice Analysis)이란 사람마다 발성 및 발음 특징이 서로 다른 점을 이용하여 범죄 수사 또는 재판에 필요한 증거를 제공하기 위해 녹음테이프, CD, 디지털 파일, 비디오테이프, 동영상 등 각종 녹음자료에 녹음된 음성 및 음향신호를 음성학, 언어학, 음향학, 물리학, 전자공학, 해부학적 기법을 이용하여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추가적인 음성분석은 공정성과 전문성을 담보하기 위해 재판부가 지정한 전문 기관과 피고인 측이 선정한 전문 기관에서 각각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 측 주장한 대로 조작과 편집 의혹이 실제 사실로 드러날 때 “뚜렷한 물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 된다”라며 23년 형의 중형을 선고한 1심 재판부의 논리는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또한 위변조된 것이 사실로 확인될 때 피해자가 악의적인 의도를 가지고 고소를 기획하였음을 의심할 수 있다.



기사원문 : [월간경제] https://www.economicmagazi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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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30/5/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