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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사by 펜끝 이천 리

20261106아름다운인사.jpg




은행잎이 노랗게 길가에 마주 서면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가을의 아침 인사가
하루를 노랗게 물들입니다

며칠을 반갑게 인사 하다 보면
빨강인지 갈색인지 모를 잎들이
수없이 살아낸 익숙함으로
"오늘도 웃어보자" 합니다

싸늘한 바람이 겨울을 불러오니
노란 잎도 붉은 잎도 곧 사라지겠지만
시간이 가르쳐준 가벼움으로
"내년에 또 보자" 합니다

옷깃을 여미며 겨울을 이겨내면
어린싹이 눈을 뜨며 봄이 올 것이고
그들이 파-랗게 세상을 뒤덮고 나면
우리는 다시, 아름다운 인사를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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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11/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