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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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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손길도
어떤 눈길도
없이
가늠할 수 없는 시간 동안
묵묵부답
뿌연 먼지 속에
고요히
내 손길
내 눈길
그 길에
다시
태어나고
피어나는
그날그날
기억 너머의 시간
되감아져
공기의 무게와 온도를 바꿔 놓았다
좁고 답답한 속에서
오래 기다렸다
이날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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