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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햇빛, 바람, 그 하늘 아래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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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걸음구름
가벼운 인사찡긋
가벼운 마음산책

걷기보다 달리기가
달리기보다 자전거가
더 좋은 너희들

투덜대는 걸음
따가운 햇빛에 찡그린 얼굴
구겨져 가는 마음

물 한 모금에 달래어 보지만
이미 땀으로 젖은 마음
쉬이 펴지지 않고

길 끝에서 삐진 마음
투정
삐죽삐죽

아홉 살 인생
강물 앞에 앉아
고독을 씹는다

잔잔히 흐르는 강물 앞으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젖은 양말 말리는 햇빛

5월 어느 휴일 아침
나른한 몸 흙 잔디에 기대어
하늘로 닿을 작은 숨 올리며 안식을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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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6/6/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