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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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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그날이라
흐리고 비와 바람도 나린다 서리 내려 얼기 전에 논에서 싹싹 거둬들였다
남에서 북으로 노랗게 바알갛게 단풍 옷 입고 빨강, 하얀 국화는 사랑과 감사를 보라 소국은 모든 것을 그대에게 드리겠다고 입 모아 이야기한다 지천에 널린 노란 국화 아직도 내 맘 모른다며 뾰루퉁 짝사랑하는 자의 마음을 울린다
늦가을이다 추수가 마무리 되었다 수고하고 애쓴 심장에 기꺼이 안기었다
귀뚤귀뚤 귀뚜루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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