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는 주범으로 몰렸던 지방이 과연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무엇이든 과하면 좋지 않다.
절제와 인내, 끈기는 우리의 삶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조미료이다.
음식에 조미료를 넣지 않으면 맛이 나겠는가.
우리 인생 다하는 날까지 ‘참을 인(忍)’이 얼마나 필요한지
‘참을 인(忍)’별자리를 만들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태풍이 불어와 나무뿌리는 뽑혀도 내 배의 지방은 뽑히지 않는다.
내 속에서 태풍이 휘몰아쳐야 한다. 바로 ‘행하는 태풍’ 말이다.
과연 내 삶에서 ‘행하는 태풍’은 초속 몇 km로 불고 있을까?
태풍에도 이름이 있는데 이 ‘행하는 태풍’의 이름은 바로 ‘존재’이다.
행해야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삶에 ‘존재’의 태풍이 불어와 모든 모순이 다 뽑히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