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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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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글솜씨로 하늘을 빛내는 공간
기말고사
이제 곧 기말고사지? 다들 너무 생각이 없길래 선생님이 잔소리 좀 할게. 제발 하나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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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쿠츠크에서
대학원을 다닐 때 언어연수를 위해 교환학생으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갔었다. 10개월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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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반향
나의 짜증이 너의 신경의 코를 찌를 때면아카시아꽃 내게 살짝 대주는 너였음.나의 성냄이 너의 가슴을 불지를 때면튤립꽃 내게 살짝 내밀어 주는 너였음.나의 못됨이 너의 심정을 사를 때면라일락꽃 한 움큼 내게 내밀어 사랑의 꽃향기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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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농사
요즘 논길, 밭길을 걸어본 적이 있는가?3월로 들어서니 쌀쌀했던 겨울이 서서히 물러가고 대지에 봄 향기가 그득하다. 내가 사는 삼천포는 마음만 먹으면 논길, 밭길, 산길, 바닷길을 접할 수 있는 자연이 가까운 곳이다. 오늘 아침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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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뒷목 땡겨
나는 교회에 다닌다. 얼마 전 우리 교회는 이전했다. 바로 길 건너에 보화가 숨겨져 있었다. 인건비와 인테리어비를 아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가 했다. 우리 교회에는 거의 목수와 비슷한 실력을 가진 강도사님이 있어 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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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디 주시는 이유
옛날 이스라엘 에브라임 산간 지대에 엘가나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그 사람에게는 한나와 브닌나라는 두 아내가 있었다.엘가나는 제사를 드릴 때마다 그 제물의 고기를 주는데,특별히 한나를 사랑하여 그녀에게는 두 몫을 주었다.그러나 여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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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속성
그의 아픔을 보았습니까?그렇담 함께 나눌 책임이 있습니다.그의 고통을 보았습니까?그렇담 함께 겪을 책임이 있습니다.그렇습니다.사랑엔 책임이 수반됩니다.사랑에 책임이 따릅니다.그를 따르고 있습니까?그렇담 사랑의 책임을 따르고 있는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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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벌은 못 입어
헌옷을 벗고 새 옷을 입어야가볍고 좋은데,헌옷은 벗지 않고그 위에 새 옷을 입으니무겁다 버겁다답답하다힘들다 새 옷이 나랑 안 맞다좋은 줄 알았더니 아니네...이런다.헌옷을 벗고새 옷을 입어야새 옷이 얼마나 좋은지그제야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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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져도 감사해
내가 ‘감사’를 많이 외쳤던 때가 언제일까 생각해봤다.바로 러시아로 언어연수를 떠났을 때가 아닐까 싶다. 7-8월쯤에 도착한 이르쿠츠크.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기숙사 근처가 모두 얼음길로 변했다. 그리고 5-6개월간 계속 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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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
찻길을 건너려다 꼬물거리며 열심히 횡단보도를 건너는 애벌레를 보았다.이 넓은 4차선 도로를 건너다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면 순식간에 끝날 운명이었다.내 신발 위에 올려놓고 건너면 순식간에 건널 길이건만 이 작고 작은 애벌레 홀로 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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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계시오!
옛날 어느 산골에 땅만 판다는 김 아무개가 있었지.동네 사람이 이 땅에 뭐가 있다 하면 이 땅을 파고저 땅이 심상치 않다고 하면 저 땅을 팠지.그러나 쓸데없는 것만 나오고 그가 원하는 것은 나오지 않았어.그 사내가 찾던 것은 바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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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할거야
요즘 둘째는 마의 18개월에 들어서고 있다.‘어? 손가락이 내 맘대로 움직여지네? 까딱까딱.’‘헉! 두 발로 서서 내가 가고 싶은 데로 갈 수 있다니…….’‘숟가락을 잡고 내가 밥을 입에 넣다니!!! 주여…….’몸을 자기 생각대로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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