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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기준by 날개단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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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을 보면 답답해요."
만레벨 신앙 부인은 천사를 붙잡고 하소연을 하고 있었다.

“새벽기도를 하려고 하면 이불 밖으로 끄집어내야 하고,
가정예배를 드리려고 하면 눈에 초점이 흐려져요.
기도는 얼마나 빨리 끝내는지…. 100m 달리기 선수인 줄~
우리 남편 신앙이 너무 걱정되어서 고민이에요.”
만레벨 부인의 눈에는 걱정이 한가득하였다.

천사는 캐비닛에서 남편의 신앙 점수 서류를 찾았다.
그리고 한참을 끄적거리며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만레벨 부인에게 말을 건넸다.

“서류상으로는 제법 잘하고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요.”
“네? 제법 잘한다고요? 어딜 봐서요”
“새벽기도, 예배, 찬양, 감사…. 기준선에서 떨어지는 게 없는데….”
“말도 안 돼요. 제 눈엔 하나도 성에 안 찬단 말이에요.”
“부인 기준엔 그렇겠죠.”

천사는 남편의 서류를 보여주었다.
정말 모든 행실이 신앙 기준선을 넘고 있었다.
천사는 손가락으로 기준선에 쓰인 글자를 가리켰다.
거기에는 ‘하나님 기준’이라고 쓰여 있었다.

"신앙의 기준은 부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남편분 자체가 그 기준입니다.
사람은 다 똑같지 않습니다.
누구는 기도를 잘하고, 누구는 찬양을 잘하죠.
그래서 기준도 다 다릅니다."

천사가 또 다른 서류를 가져다주었다.
거기에 만레벨 부인의 신앙 기준은 10으로 되어 있었고,
남편의 기준은 1로 되어 있었다.

"남편이 1만큼만 해도 100% 한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기준입니다.
그런데 자기 기준이 10이라고, 자기 기준과 맞지 않는다고
남편분을 무시한다면 그것은 남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을 무시한 것이 됩니다."

만레벨 부인은 생각이 깊어졌다.
그동안 신앙 싸움이 다 남편 탓인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자기 생각 때문이었다.

"하나님의 기준으로 보세요.
그래야 그 사람의 몸부림이 비로소 눈에 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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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1/2/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