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기대by 날개단약속

20180302김신애기대.jpg





나는 빵순이다.
빵을 매일 먹어도 지겨울 것 같지 않다.
그래서인지 조금씩 체중이 늘어 간다.


어느 날 인생 최대의 몸무게를 찍고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나 이제 빵 안 먹을 거예요!”
라고 남편에게 말했더니 오히려
“할 수 있겠어요?”라며 반문한다.

그 순간 빵을 먹지 않겠다며 활활 불타오르던 내 의지는 작은 불씨로 사그라졌다.
 
‘치~ 할 수 있을 거예요. 라고 응원해주지!’


캐나다 출신 민속화가 모스 루이스의 삶을 다룬 영화 ‘내 사랑’에서 주인공은 집안 곳곳에 그림을 그렸다.
그러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이웃집 여자의 말 한마디로 모스는 달라진다.


이웃집 여자는 모스가 그린 작은 엽서를 보고 다음에 또 부탁한다며 “기대가 커요”라고 말한다.

이에 주인공은 그 말을 되새기며 기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것을 시작으로 모스는 많은 그림을 그리며 캐나다인이 사랑하는 국민 화가가 되었다.


이처럼 누군가 나에게 기대하면 그 기대에 부응하려 열심히 한다.
사람은 기대에 기대어 살아가니 좀 더 나은 사람, 좀 더 잘하는 사람이 되려고 말이다.


“그러니 남편님~
불가능해 보여도 다음에는 나를 응원해주세요!”


조회수
69,324
좋아요
13
댓글
28
날짜
2/3/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