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동네

의인[義人] & 위인[偉人]by 웃는얼굴

 

 


거리낌이 낳은 거리감입니다
그와 나 사이 앙금 줄이 엉겨 붙더니
내게 수모가 오고
나도 그에게 수모를 던집니다.
거리낌이 낳은 거리감에 고립됐습니다.
 
허물 실수는 누구나 지니고 사는 생활 자산인데
그러한 자산 하나 없는 자, 하나 없는 이세상에
그의 들보가 내 눈에 가시라고
그의 장점까지 꺼림없이 거리낀담,
나만 청정지역이라고
온 세상을 온통 아낌없이 거리낀담, 
난 누구로부터 아낌 받을까!
물질, 명예, 사랑 등 각종보화가 들어 있는 보석방이 인생인데,
사람을 얻는 장사가 인생산데!

그 원인이 나로 인한 것이든 그로 인한 것이든
바쁨에 배고파 지친 세상이 낳은 사악에 찬서리 맞은 땅,
따뜻이 녹일 수 있는 살진 봄의 사람이였음...
그 원인이 그로 인한 것이든 나로 인한 것이든
내가 먼저 내 가슴 찌른 당신을 묵인해 줄 수 있는
봄의 멋을 지닌 살진 사람이였음...
 
성스러운 멋으로 맘을 맘껏 멋 낸 의인[義人]처럼
실수도 때론 두 눈 지긋이 감아주는 의인처럼
거리낌 없이 감춰 주고 모자람 없이 묻어 줘
모든 이의 맘, 싹쓸이하는 거대한 인생 장사꾼이였음...
모든 이의 맘에 거부권이 거부되는 거대한 인생부자였음...
 
위인[偉人]은 위대합니다.
드라마 같은 업적으로 역사의 한 막을 장식하였기에.
의인[義人]은 의롭습니다.
드라마 같은 숱한 세상의 허물을 자기 것으로 얼래어
세상을 용서와 화해 평화로 달래기에 .
중천금[重千金]의 입으로
세상을 사랑의 질서로 유도[誘導] 하기에..

인심[人心]이 위태로운 고배의 쓴잔을
배 터지게 마시는 물고문에
홍수가 창궐한 이 때
양심[良心]을 되이어 줄 "의인" 을 찾습니다.
나를 다스려 세상을 따뜻이 보듬어 줄 수 있는
내 안의 "신의 사람" 을 찾습니다.
 


writer by 1004


 



*들보- 자기는 깨닫지 못하는 중대한 도덕적 결합
*얼래다- 달래다의 방언
*중천금- 무게가 천금같다. 가치가 매우 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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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6/6/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