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정명석 목사
흔히 사람들은 누구를 맞으려고 하는데 맞으려고 하는 마음은 크고 뜨겁지만 실상 어떻게 할지 몰라 구체적인 것이 부족합니다.
구약에서는 그날이 가까우니 전부 예비하라고 했습니다. 순수하고 아무것도 아닌 베들레헴에서 한 청년이 나타났는데 그를 맞이하라고 그렇게 4000년 동안을 준비하고 예비하라고 외친 선지선열들을 볼 때에는 뭘 그렇게까지 했을까 하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기구절창한 예수님이라는 돛단배를 타고 오셨습니다. 거기에서 인간의 착오가 크게 일어난 것입니다. 배후에 역사 하시는 자를 두렵게 볼 줄을 몰랐습니다.
유대인들은 다 좋았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제물을 드릴 때는 깨끗함으로 하고, 항상 거룩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예수님 자체, 예수님의 간판을 봐서 실수한 것입니다. 그 속에 자기가 섬기고 위하고 바랐던 두렵고 황공하고 망극한 여호와가 그를 통해서 나타난 줄을 몰랐습니다.
준비하지 않고 예비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왔어도 흘러가 버립니다. 예수님 시대 때도 예수님이 왔어도 준비하지 않고 예비하지 않은 곳은 앞에 지나가도 그냥 흘러가 버렸습니다.
본인이 주를 준비하고 예비한 사람만 주를 만나고 주를 찾더라는 것입니다. ‘주’도 기다리고 원해야 ‘주’가 나타납니다. 하늘을 맞이하려면 하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늘이 나타납니다.
‘평탄케 하라’는 말은, 아름답게 하라! 좋게 하라! 그대로 편안하게 해 줘라! 오는데 편안하게 해 주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첩경을 평탄케 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을 위해서 이것도 잘 하고, 저것도 잘 하고, 걱정 끼치지 말아야 되고, 조심히 살아야 되고, 아주 근신해서 인생을 살아야 됩니다. 건강도 신경 쓰고, 이런 것도 하고 저런 것도 하는 이 모든 것이 첩경을 평탄케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첩경을 평탄케 해 주셨습니다. 험한 길과 험산과 죽음의 계곡과 아픔의 계곡과 병듦의 계곡을 평탄하게 해 주셨는데, 우리는 얼마만큼 하나님께 평탄하게 해 드렸나를 생각할 때 오늘부터 청산하면서 남은 바 멋있는 역사를 맞이해야 되겠습니다.
첩경을 평탄케 해 놓아야 하나님께서 역사를 시작하실 수 있으니 오늘도 평탄한 마음과 행실로 주의 길을 예비하고 평탄케 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