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씀] 정명석 목사
[년 도] 1998년 10월 25일
[본 문]역대하 35장 20-27절
“이 모든 일 후 곧 요시야가 전을 정돈하기를 마친 후에 애굽 왕 느고가 유브라데강 가의 갈그미스를 치러 올라온고로 요시야가 나가서 방비하였더니 느고가 요시야에게 사자를 보내어 가로되 유다 왕이여 내가 그대와 무슨 관계가 있느뇨 내가 오늘날 그대를 치려는 것이 아니요 나로 더불어 싸우는 족속을 치려는 것이라 하나님이 나를 명하사 속히 하라 하셨은즉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니 그대는 하나님을 거스리지 말라 그대를 멸하실까 하노라 하나 요시야가 몸을 돌이켜 떠나기를 싫어하고 변장하고 싸우고자 하여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느고의 말을 듣지 아니하고 므깃도 골짜기에 이르러 싸울 때에 활 쏘는 자가 요시야왕을 쏜지라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내가 중상하였으니 나를 도와 나가게 하라 그 신복이 저를 병거에서 내리게 하고 저의 버금 병거에 태워 예루살렘에 이른 후에 저가 죽으니 그 열조의 묘실에 장사하니라 온 유다와 예루살렘 사람들이 요시야를 슬퍼하고 예레미야는 저를 위하여 애가를 지었으며 노래하는 남자와 여자는 요시야를 슬피 노래하니 이스라엘에 규례가 되어 오늘날까지 이르렀으며 그 가사는 애가 중에 기록되었더라 요시야의 남은 사적과 여호와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행한 모든 선한 일과 그 시종 행적이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기에 기록되니라”
오늘 본문 역대하 35장은 교과서격의 말씀이라 신앙인이라면
배우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요시야 왕은 8세 때 왕위에 올라 우상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중심해서 일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사신 우상들을 다 정리하고 성전 재건과 율법 말씀을 실천하였으며 정책문제를 아주 잘했습니다.
그리고 유월절은 하나님의 행사로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나온 것을 기념하는 해방절을
아주 크게 지켰습니다.
그러나 요시아에게는 말 못할 고민이 있었으니 바로 국방문제였습니다.
갈그미스가 이스라엘을 쳐들어오려고 늘 노리고 위협하니
이런 문제 때문에 늘 걱정과 근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두고 늘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애굽왕 느고는 사신을 통해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갈그미스를 치러 가는 길이니 길을 내어주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지 말라고.” 조서를 보냈습니다.
애굽 군대가 갈그미스로 가려면
반드시 이스라엘 나라를 밟지 않고는 못 가게 되어 있었기에 그러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 자체로는 국방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하나님은 애굽을 들어 역사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기가 못하는 일은 상대를 통해서 꼭 역사하십니다.
원수를 통해서라도 역사하시니 고로 원수를 사랑하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말을 듣고 요시야 왕은 그러겠노라 약속하였으나
결국 변장하고 싸우러 나가 활에 맞아 죽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시킨 일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을 거스르게 된 것입니다.
느고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믿음의 조건을 세워야 되는데 믿음의 조건을 못 세운 것입니다.
느고 왕은 결국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대로
이스라엘을 제쳐 놓고 갈그미스로 올라가서 싸웠습니다.
하나님이 느고를 통해서 역사하는 섭리의 흐름을 요시야가 몰랐고,
자기만을 통해서 역사하는 것으로 깨달았습니다.
이와 같이 오늘날도 지도자들은 자기만을 통해서만 역사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되겠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 섭섭함을 타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렇게 하실까?’하는 것이 없어야 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되는데 더 이상 못 가겠다고 하면서 내려갑니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는 배신하고 불신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농사를 짓더라도 늦은 비를 맞춘 다음에 추수해야 합니다.
그런데 늦은 비를 맞추지 않고 추수를 하면 먹을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끝까지 마지막까지 기다려야 됩니다.
마지막 추수할 때까지 기다려서 거둬들이기까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도 모든 것에 자신이 있어도 언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릅니다.
여러분들 앞에도 갈그미스와 같은 사건이 있을 수 있으니 이 말씀을 참고하고 생각하기 바랍니다.
요시야는 하나님의 입으로 말했는데 그것을 못 믿었고,
역사의 돌아감을 몰랐으며 그때가 은혜를 받는 기회라는 걸 몰랐습니다.
다 몰라서 그렇게 무지 속의 상극세계가 일어납니다.
모세 때도 백성을 위해서 바로 왕을 위해서 그러했는데 몰랐습니다.
바로가 몰라서 열 가지 재앙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유대민족이 예수님 앞에 무지 속에 상극을 일으켰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구원하러 오셨는데 구원자를 십자가에 다는 무지한 일을 행했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종을 울렸는데, 몰랐습니다.
그것을 잘 생각하면서 무지 속의 상극세계를 일으키지 말고,
하나님의 일을 거슬러서는 결단코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다시금 깨닫고 온전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온전한 마음을 먹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 살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