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濟漫步 by 智囊袋

與RGO 24的記者「智囊袋」一起探索的「經濟漫步」…夢想自己是一本經濟真人書(living book), 記者想要藉此見證透過經濟來動工的 神的攝理歷史。不妨與主一同行走在既美麗又神袐的天國經濟步道上吧!

칼럼_연재칼럼_經濟漫步

주님을 맞는 비결 ‘할 때 하라’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전 율곡 선생은 ‘십만 양병설’을 주장했다. 하지만 당쟁에 몰두해있던 조선의 관료들은 율곡의 말을 듣지 않았고, 이윽고 1592년 전쟁이 터졌을 때 조선의 왕 ‘선조’는 도성을 버리고 개성, 평양을 거쳐 청천강 너머 의주까지 피난을 가야만 했다. 그러나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밤 피난길에 오른 선조 일행은 임진강변에서 어둠과 풍랑 때문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에 처하고 만다.



조선의 운명이 달려있는 절박한 그 때, 갑자기 도승지 이항복이 임진강변에 세워진 정자 ‘화석정’에 불을 지른다. 비가 오는 날이라 불이 제대로 붙을 리가 없는데, 놀랍게도 불은 활활 타오르며 주변을 환히 밝혔다. 지난 밤 이항복의 꿈에 율곡이 나타나 ‘화석정에 불을 지르라’는 계시를 주었던 것이다. 알고 보니 율곡은 조선의 앞날을 내다보고, 죽기 전 매일 임진강변 절벽 위에 있는 화석정에 올라 미친 사람처럼 온종일 들기름을 바르고 기름 먹인 장작을 쌓아 놓았던 것이다. 결국 율곡이 화석정에 발라놓은 ‘기름’이 선조 일행을 살린 것이다.


성경에도 보면 ‘기름’이 등장한다. 대표적인 구절이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열 처녀 비유다. 이 비유에서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지만 다섯 처녀는 신랑을 맞지 못한다. 그 차이는 바로 ‘기름’을 준비하고 못하고의 차이였다. 이에 대해 정명석 목사님께서는 기름은 ‘사랑’을 비유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아를 맞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랑’임을 강조하셨다. 그러면서 제 때 할 일을 할 때 기름을 준비할 수 있다며, 항상 주를 맞을 준비를 하고 예비하는 삶의 중요성을 역설하셨다. 신랑을 맞지 못한 자들은 선천적으로 게을러서가 아니라 빠르게 행하지 않아서이고, 다른 사람이 할 때 행하지 않아서이며, 자신들의 인식관에 갇혀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를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아무리 하나님께서 기다리는 자들을 위해 메시아를 보냈어도 사랑을 준비하지 못하면 메시아를 맞을 수 없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할 수 있을 때 하는 자세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깊이 각인시켜 주셨다.



비바람이 불던 날 기름이 배인 화석정에 불이 붙어 왕의 길을 밝힌 것처럼, 우리 인생에도 하나님적 사랑의 기름이 깊이 스며든다면 언제든 사랑의 불이 타올라 주의 길을 예비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라 율곡이 매일같이 화석정에 기름을 바른 것처럼, 날마다 기도와 말씀을 실천할 때 이루어줄 수 있다. 책에 손때가 묻는 만큼 공부를 잘하게 되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스팬퍼드 대학의 존 크럼볼츠(Johm Krumboltz) 교수는 ‘계획된 우연 이론(planned happenstance theory)’이란 것을 말한 바 있다. 이 이론은 어떤 우연에 대비하여 많은 준비를 할수록 좋은 결과를 만들 기회를 더 많이 가지게 되기 때문에 우연이 필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즉, 행운은 노력하는 자를 위해 빈자리를 만들어주며 절대로 대가 없이 찾아오는 우연은 없다는 뜻이다.


쉬운 예로, 글 쓰는 일만 해도 모든 작가들은 한결같이 엄청난 양의 독서와 조사, 연구, 반복적인 글쓰기, 생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좋은 글은 많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정명석 목사님도 기름을 준비하는 방법 중 하나로 ‘기록’을 강조하시며, 항상 적어두어야 잊지 않고 일에 착오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 사실 글은 상황의 산물이기 때문에 어떤 감동의 상황을 놓쳐버리면 그것을 재현하기가 무척 어렵다. 또한 어떤 아이디어가 스칠 때 메모해두지 않으면 제대로 기억나지도 않는다. 500여권에 달하는 책을 쓴 정약용도 생각이 떠오르면 수시로 메모하는 ‘수사차록법’을 실천한 덕분에 방대한 저술을 남길 수 있었고, 발명왕 에디슨도 지독한 메모광이었다. 만일 다섯 처녀가 기름을 준비하는 것을 어딘가에 적어만 두었더라도 신랑을 맞으며, 우스갯말로 ‘적자생존’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어떤 환경에 적응해야 살아남는다는 뜻의 ‘적자생존’은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뜻도 가진다.



결국 신랑을 맞지 못한 다섯 처녀는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땅을 치며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대개 후회는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와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1주일 전과 같이 비교적 가까운 과거를 회상할 때에는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보다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하지만, 5년, 10년, 심지어 반평생 이전의 과거를 회상할 때에는 ‘어떤 일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가 ‘어떤 일을 한 것에 대한 후회’를 압도한다고 한다. 때문에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하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후회로 가득할 수밖에 없다. 특히 그것이 영원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에 관한 일이라면 그 슬픔은 더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시인 존 그린리프 휘티어(John Greenleaf Whittier)는 그의 시에서 우리 인생에서 가장 슬픈 말이 ‘It might have been’이라고 썼다. 이는 과거의 실패 또는 잘못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잃어버린 기회 또는 붙잡지 못한 기회에 대한 후회다. 신랑을 맞지 못한 다섯 처녀는 울면서 “It might have been”이라는 말을 되뇌었으리라.


때문에 항상 깨어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떤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는 것과 그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메시아가 다시 오시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그를 맞을 수 있을지 못할지는 그 방법을 모르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것이다. 마치 뉴턴의 고전역학이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우주의 법칙을 제공했다고 할지라도, 일기예보에서 정확히 예보를 듣지 못하는 뉴턴은 아침에 우산을 가져갈지 말지를 고민해야만 했던 것과 같다. 하지만 정명석 목사님은 ‘할 때 하라’는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우산을 준비하라는 정확한 말씀을 주셨다. 옛말에 ‘쇠뿔도 단김에 빼라’,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라’는 말이 있다. 때문에 사랑을 미루지 말고 주님의 말씀을 들은 김에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극지 탐험가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승리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행운이라 부른다. 패배는 미리 준비하지 않은 자에게 찾아오며 사람들은 이를 불운이라 부른다.” ‘할 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하여 신랑을 맞은 다섯 처녀와 같이 승리와 행운을 거머쥐길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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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6/2020